나는 성인 ADHD를 겪고 있습니다.

성인 ADHD 맞아?

제 블로그에 방문해 보신 분들은 어느정도 인지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전 성인 ADHD 판정을 받았어요.

원인은 외로움과 고된 노동강도 때문이였어요.

사회생활을 하면서 혼자라는 기분을 많이 느겼어요.

인간관계가 나쁜 것도 아니에요.

외로움을 많이 느꼈어요.

그리고 외로움을 없애기 위해 혼자 술을 많이 마셨어요.

그리고 일을 많이 했었고, 일을 많이 할 수록 마감시간과 완벽도에 쫒기게 되었어요.

늘 절 불안하게 만들었죠.

그러던 어느날 부터 깜빡이는 날이 많았어요.

한달사이에 신용카드를 2번이나 잃어버리고, 기름을 넣고 주유구를 열어놓고 며칠을 다녔어요.

메모를 해도 계속 잊어버리고, 무기력함에 허우적 거렸어요.

혹시나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성인 ADHD 판정을 받았어요.

충격이었어요.

주변 사람들은 믿지 않았어요.

 

그래서 증상은?

문제 해결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게 되요.

남들보다 집중을 잘 못해서 같은 문장을 여러번 읽어야 했고, 자주 잊어버렸어요.

그리고 극심한 무기력이 찾아오게 되요.

 

무기력? 우울증이면 당연한거 아니야?

흠... 더 힘들어요.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집중하려고 극도로 예민해져 있어요.

그러다 보니 몸에 에너지가 남아있지 않아요.

때론, 막 도망치고 싶어요.

침대에서 나오지 못해 출근을 못한 적도 많았어요.

일상생활이 힘든 정도에요.

주말이 되면 병원에도 가기 힘들정도로 녹초가 되요.

 

왜 그렇게 되었어?

전 6년이란 시간동안 패배와 실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고시생의 생활을 하다보니 그렇게 되었어요.

그리고 사회생활이 남들보다 6년이나 늦게 되었죠.

그래서 매일 후회를 해요.

친구들은 결혼을 하고, 저보다 급여를 2배나 받고 있어요.

그리고 연애를 하고,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어요.

너무나 부러워요.

물론 그들 나름데로 어려움이 있겠지만, 전 그게 부러웠어요.

 

남들도 다 힘들어.

제일 많이 듣는 이야기에요.

알고 있어요. 남들도 힘든 삶을 산다는거.

전 많은 것을 바라지는 않아요.

연애를 하고, 그냥 평범한 삶을 살고 싶어요.

매번 거절 당한 삶 속에서 제 자존감은 바닥을 쳤어요.

이제 자신감도 없어요.

어떻게 해야할지 감도 오지 않아요.

지금은 남들이 터부시 하는 곳에 가서 연애하는 기분을 느끼고 있어요.

가짜 사랑을 받는거죠.

결국 이 거짓된 사랑에 몸을 맡기며 더욱 제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어요.